김동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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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률 - 감사
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
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
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
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
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인걸
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 할게요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
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
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
더 이상 나에겐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
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 게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김동률 - 출발
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
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
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
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
작은 물병 하나, 먼지 낀 카메라,
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
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
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
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
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
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
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
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
촉촉한 땅바닥, 앞서 간 발자국,
처음 보는 하늘, 그래도 낯익은 길
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
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
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
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
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
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
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
작은 물병 하나, 먼지 낀 카메라,
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
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
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
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
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
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
이렇게 나는 떠나네, 더 넓은 세상으로
김동률 - 유서
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
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
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
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
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인걸
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 할게요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
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
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
더 이상 나에겐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
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 게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참 고마웠지 지난 그 시간들
떠나야하는 나의 맘을 다 받아준 널 남겨두고 도망치듯 떠나는 나
차마 다시 너를 돌아볼 수 없어
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
너의 품을 찾을 때 어제 날 만난 듯 웃어줘
우리 함께한 날들이 너무 빠리 지났듯이
참 미안했지 지난 그 시간들
줄거라고 그저 믿고 살긴 하겠지만
오늘이 우리 의 마지막은 아니기를 바래
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 후에 어느날 눈을 뜨면
내가 네 앞에서 거짓말처럼 웃고 있을게 날 기다려줘
아주 오랜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 너의 품을 찾을 때
어제 날 만난 듯 아무렇지 않게 나를 반겨주길 바래
난 요즘 가끔 딴 세상에 있지
널 떠나보낸 그날 이후로 멍하니
마냥 널 생각했어 한참 그러다 보면
짧았던 우리 기억에 나의 바람들이 더해져
막 뒤엉켜지지
그 속에 나는 항상 어쩔 줄 몰랐지
눈앞에 네 모습이 겨워서 불안한
사랑을 말하면 흩어 없어질까 안달했던 내가 있지
그래 넌 나를 사랑했었고
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
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
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
난 아직 너와 함께 살고 있지
내 눈이 닿는 어디든 너의 흔적들
지우려 애써 봐도 마구 덧칠해 봐도
더욱더 선명해져서
어느덧 너의 기억들과 살아가는 또 죽어가는 나
네가 떠난 뒤 매일 되감던 기억의 조각들
결국 완전히 맞춰지지 못할
그땐 보이지 않던 너의 맘은 더없이 투명했고
난 보려 하지 않았을 뿐
넌 나를 사랑했었고
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
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
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
넌 나를 사랑했었고
난 너 못지않게 간절했고
그 순간을 놓친 죄로 또 길을 잃고
세월에 휩쓸려 헤매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널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
떠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너 머물렀던 그때로 거슬러
멈춰 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김동률 - 다시 시작해보자
김동률 - 고별
김동률 - 양보
당신의 사랑을 믿나요.
나만큼 잘해줄 수 있나요
지금의 사랑이 언제든 이렇게
항상 같을 꺼라 믿나요.
모든 걸 다 줄 수 있나요
나만큼 그녀를 잘 아나요
불현듯 찾아온 불같은 사랑이
하나도 불안하지 않나요.
그녈 보내줘요 다시 되돌려줘요
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길었어요.
잠시 흔들린 거죠 이해 할 수 있죠
아마 후회할 테죠 그럴 테죠 날 그리워할 테죠
당신의 사랑을 믿나요?
난 그녀의 사랑을 믿어요.
내 곁에 있으면 더없이 행복한
그녀에게 난 감사할 뿐인 거죠
그녈 놓아줘요 그만 잊어주세요
그녈 짓누르는 짐을 덜어줘요
여태 기다린 거죠 이제 날 찾은 거죠
지금 그녀는 참 행복해요 더 바랄게 없어요.
흔히 사랑한다면 보낼 수 있다죠 난 안되는데 난 못하는데 정말 그건 싫은데
이 순간 날 살게 할 사람은 오직 그녀뿐이란 걸 아는데
그녈 놓아줘요 내게 보내주세요
그녀 없는 삶은 내겐 무력해요
내가 잘 해줄게요. 내가 더 잘할게요.
제발 모든 것을 제자리에 되돌려 놔주세요.
그녈 놓아줘요 내게로 워~
지금 그녀에겐 내가 필요해요
내가 잘 해줄게요. 대신 더 잘할게요.
제발 이쯤해서 그녈 위해 물러나 주세요.
김동률 - 잔향
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
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
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
불러보는 그대 이름
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
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
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
헤아리는 그대 얼굴
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
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
새싹이 푸르게 돋아나
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
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. 날 안아주오. 단 하루라도
살아가게 해주오.
사랑한단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