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oisian 2014. 3. 13. 08:45

http://www.releaselyrics.com/e41d/%EA%B9%80%EB%8F%99%EB%A5%A0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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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률 - 감사


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 

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
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

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
 

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 

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
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 

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
 
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 
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
 

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인걸

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 할게요
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

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
 
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 

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

 

더 이상 나에겐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

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 게
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



김동률 - 출발


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

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

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

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

작은 물병 하나, 먼지 낀 카메라,

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

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

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

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

 

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

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

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

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

촉촉한 땅바닥, 앞서 간 발자국,

처음 보는 하늘, 그래도 낯익은 길

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

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

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

 

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

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

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

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

작은 물병 하나, 먼지 낀 카메라,

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

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

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

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


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

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

이렇게 나는 떠나네, 더 넓은 세상으로





김동률 - 유서




눈부신 햇살이 오늘도 나를 감싸면

살아있음을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
부족한 내 마음이 누구에게 힘이 될 줄은

그것만으로 그대에게 난 감사해요


그 누구에게도 내 사람이란 게

부끄럽지 않게 날 사랑할게요
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람이란 걸

후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
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
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


그 어디에서도 나의 사람인걸

잊을 수 없도록 늘 함께 할게요

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 걸

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


이제야 나 태어난 그 이유를 알 것만 같아요

그대를 만나 죽도록 사랑하는 게

누군가 주신 내 삶의 이유라면


더 이상 나에겐 그 무엇도 바랄게 없어요

지금처럼만 서로를 사랑하는 게

누군가 주신 나의 행복이죠 






김동률 - 잠시 

그냥 웃으며 보내줘 잠시 헤어질 뿐인데
언제 그랬나는 듯이 다시 돌아올게
참 고마웠지 지난 그 시간들
떠나야하는 나의 맘을 다 받아준 널 남겨두고 도망치듯 떠나는 나

차마 다시 너를 돌아볼 수 없어
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
너의 품을 찾을 때 어제 날 만난 듯 웃어줘
우리 함께한 날들이 너무 빠리 지났듯이
훗날 돌아보면 이미 좋은 추억일꺼야
참 미안했지 지난 그 시간들
줄거라고 그저 믿고 살긴 하겠지만
오늘이 우리 의 마지막은 아니기를 바래

날 기다려줘 아주 오랜 후에 어느날 눈을 뜨면
내가 네 앞에서 거짓말처럼 웃고 있을게 날 기다려줘

아주 오랜후에 내가 다시 돌아와 너의 품을 찾을 때
어제 날 만난 듯 아무렇지 않게 나를 반겨주길 바래







김동률 - 이방인



쉴 곳을 찾아서 결국 또 난 여기까지 왔지
내 몸 하나 가눌 수도 없는
벌거벗은 마음과 가난한 모습으로
네 삶의 의미는 나이기에 보내는 거라며
그 언젠가 내 꿈을 찾을 때 그때 다시 돌아올
날 믿겠다 했지 수많은 세월 헤매이다가
세상 끝에서 지쳐 쓰러져도
후회는 없을꺼라고 너에게 말했지 뒤돌아보며...
수많은 세월 헤매이다가
험한 세상 끝에서 숨이 끊어질 때
그제야 나는 알게 될 지 몰라
그토록 찾아 헤매던 나의 머물 곳은 너였음을





김동률 - Replay



난 요즘 가끔 딴 세상에 있지

널 떠나보낸 그날 이후로 멍하니 

마냥 널 생각했어 한참 그러다 보면

짧았던 우리 기억에 나의 바람들이 더해져

막 뒤엉켜지지

그 속에 나는 항상 어쩔 줄 몰랐지

눈앞에 네 모습이 겨워서 불안한

사랑을 말하면 흩어 없어질까 안달했던 내가 있지


그래 넌 나를 사랑했었고 

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

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 

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



난 아직 너와 함께 살고 있지

내 눈이 닿는 어디든 너의 흔적들

지우려 애써 봐도 마구 덧칠해 봐도

더욱더 선명해져서 

어느덧 너의 기억들과 살아가는 또 죽어가는 나

네가 떠난 뒤 매일 되감던 기억의 조각들

결국 완전히 맞춰지지 못할

그땐 보이지 않던 너의 맘은 더없이 투명했고

난 보려 하지 않았을 뿐


넌 나를 사랑했었고

난 너 못지않게 뜨거웠고

와르르 무너질까 늘 애태우다 

결국엔 네 손을 놓쳐버린 어리석은 내가 있지


넌 나를 사랑했었고

난 너 못지않게 간절했고

그 순간을 놓친 죄로 또 길을 잃고 

세월에 휩쓸려 헤매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
널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

떠다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
너 머물렀던 그때로 거슬러

멈춰 있는 어리석은 내가 있지






김동률 - 다시 시작해보자




헤어지자 요란할 것도 없었지
짧게 굿바이 7년의 세월을 털고
언제만나도 보란듯 씩씩하게 혼자 살면 되잖아
잘됐잖아 둘이라 할 수 없던 일 
맘껏 뭐든 나를 위해 살아보자 
주기만 했던 사랑에 지쳐서 
꽤나 많은 걸 목말라 했으니
그럼에도 가끔은 널 생각하게 됐어
좋은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래를 들을 땐
보여주고 싶어서 들려주고 싶어 
전화기를 들뻔도 했어
함께일 땐 당연해서 몰랐던일 
하나 둘씩 나를 번거롭게 했지
걸핏하면 툭 매사에 화를 내고
자꾸 웃을 일이 줄어만 갔지
내 친구들의 위로가 듣기 불편해서 
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
횅한 방안보다더 내 맘이 더 시려 좀 울기도 했어
그럴때면 여전히 널 생각하게 됐어
매일 다툰다해도 매번 속을 썩여도
그런게 참 그리워 
좋았던 일보다 나를 울고 웃게 했던 날들
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
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게 없대도
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
지루했던 연습은 이제 그만 하자
우리 다시 시작해보자 


김동률 - 오래된 노래



우연히 찾아낸 낡은 테입속의 노랠 들었어
서투른 피아노 풋풋한 목소리 수많은 추억에 웃음 짓다

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
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 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

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
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

오래된 테입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
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

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
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 내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

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
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할 때마다

네 맘이 어땠을까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
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 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 참 미안해

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 모자란 마음에
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 그 얼마나 힘들어했을지

오래된 테입속에 그 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
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 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 바보처럼




김동률 - 고별


그 어떤 목숨에도 끝이 있는 법
 길 위를 구르는 저 잎새들처럼
 진부하기 짝이 없는 명제들
 그래도 그것은 진실
 
 우리의 만남에도 생명이 있어
 어느새 조용히 숨 거두려 하네
 힘겹게 내쉬는 그의 숨결이
 조금씩 약해져 가네
 
 오오 내 사랑, 오오오 슬픈 나의 사랑 
 이런 평화로운 얼굴, 이제껏 본 적이 없는
 내게 다시 돌아와. 용서를 빌 수 있게
 그래도 난 살아야 하겠고. 난 웃을까, 웃어 볼까.
 잠자듯 눈을 감은 그의 눈가엔
 채 마르지 않은 눈물
 
 오오 내 사랑, 오오오 슬픈 나의 사랑
 
 이런 따사로운 얼굴,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
 내게 다시 돌아와. 용서를 빌 수 있게
 그래도 난 살아야 하겠고. 난 웃을까, 웃어 볼까.
 잠자는 눈을 감은 그의 눈가엔
 채 마르지 않은 눈물




김동률 - 청원

스르르 녹아내린 눈꽃처럼
꽃잎을 적셔주는 아침의 빗물처럼
나 그대에게 스며드오.
날 뿌리치지 못할 깊은 곳으로. 
날 영원토록 머금어 주오

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
혹 내 사랑이 독이 되어
그대 맘이 메말라 갈 때 
더 이상 그대의 목마름 축여줄 수 없다면
가슴이 미어지더라도
단 한 방울의 미련도 남기지 말고
눈물로 토해 내주오.

포근히 불어오는 바람처럼
강물을 데워 주는 한낮의 온기처럼
나 그대에게 스며드오.
날 뿌리치지 못할 깊은 곳으로.
날 영원토록 보듬어 주오.

수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
혹 내 사랑이 한이 되어
그대 맘이 식어만 갈 때
더 이상 그대의 한기를 녹여줄 수 없다면
가슴이 죄어오더라도
단 한조각의 미련도 남기지 말고
숨으로 내쉬어 주오


나의 사랑이 멍이 되어
그대 맘이 병들어 갈 때
더 이상 그대의 상처를 만져줄 수 없다면
가슴이 쓰라릴 지라도
단 한 치의 망설임도 허락지 말고
그대로 내뱉어 주오

그때까지라도 날 담아주오





김동률 - 데자뷰

첫눈에 전혀 낯설지 않은 이 기분
언젠가 한번 만난 것 같은 그 느낌
어디서 많이 들어본 낯익은 말투
너무도 익숙한 웃음 그 몸짓 목소리

그러고 보니 또 여긴 꿈에서 본 것만 같은 거리
때마침 내게 힘이 돼주던 옛 노래
반갑게 내게 인사할 것만 같은데
나도 모르게 자꾸만 내 맘이 떨려요

어쩌면 우리는 이미 아주 머나먼 옛날에 서로 사랑했는지 몰라요
길고 긴 날을 기다린 끝에 수많은 인연을 거쳐
예고도 없이 이렇게 오늘인지도 몰라요
그런 건지도 몰라요 
나를 알아봐줘요

어쩌면 우리는 이미 아주 머나먼 옛날에 서로 사랑했는지 몰라요
길고 긴 날을 기다린 끝에 수많은 인연을 거쳐
다른 세상을 헤매다 여기인지도 몰라요
그런 건지도 몰라요 
나를 알아봐줘요

이제 곧 그녀가 내 곁을 지나가요
꼭 멈춰줘요 내게 뒤돌아 말을 건네줘요
여지껏 텅 비워둔 그 자리에 내 맘을 채워줘요
날 받아줘요 날 사랑해줘요

어느새 벌써 저만치 멀어지는데
아직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나.
이제 곧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며
돌아볼 때가 됐는데 내게로 올 텐데







김동률 - 양보


당신의 사랑을 믿나요.

나만큼 잘해줄 수 있나요

지금의 사랑이 언제든 이렇게

항상 같을 꺼라 믿나요.


모든 걸 다 줄 수 있나요

나만큼 그녀를 잘 아나요

불현듯 찾아온 불같은 사랑이

하나도 불안하지 않나요.


그녈 보내줘요 다시 되돌려줘요

함께한 시간들이 너무 길었어요.

잠시 흔들린 거죠 이해 할 수 있죠

아마 후회할 테죠 그럴 테죠 날 그리워할 테죠


당신의 사랑을 믿나요?


난 그녀의 사랑을 믿어요.

내 곁에 있으면 더없이 행복한

그녀에게 난 감사할 뿐인 거죠


그녈 놓아줘요 그만 잊어주세요

그녈 짓누르는 짐을 덜어줘요

여태 기다린 거죠 이제 날 찾은 거죠

지금 그녀는 참 행복해요 더 바랄게 없어요.


흔히 사랑한다면 보낼 수 있다죠 난 안되는데 난 못하는데 정말 그건 싫은데

이 순간 날 살게 할 사람은 오직 그녀뿐이란 걸 아는데


그녈 놓아줘요 내게 보내주세요

그녀 없는 삶은 내겐 무력해요

내가 잘 해줄게요. 내가 더 잘할게요.

제발 모든 것을 제자리에 되돌려 놔주세요.


그녈 놓아줘요 내게로 워~

지금 그녀에겐 내가 필요해요

내가 잘 해줄게요. 대신 더 잘할게요.

제발 이쯤해서 그녈 위해 물러나 주세요.





김동률 - 잔향


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

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

남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허기진 맘 채우려

불러보는 그대 이름


향기 없는 그대의 숨결

숨을 막아도 만연해질 때

하루하루 쌓아온 미련 다 털어내고 휑한 가슴 달래려

헤아리는 그대 얼굴


그 언젠가 해묵은 상처 다 아물어도

검게 그을린 내 맘에 그대의 눈물로

새싹이 푸르게 돋아나

그대의 숨결로 나무를 이루면

그때라도 내 사랑 받아주오. 날 안아주오. 단 하루라도

살아가게 해주오.


사랑한단 얼어붙은 말 이내 메아리로 또 잦아들어 가네.







김동률 - 다시 떠나보내다

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넌 그리도 담담한 얼굴로
 가쁜 숨에 들썩이는 어깨 토닥여 주곤 했지
 
 지나 보면 보잘 것도 없는 작은 꿈에 들떠 있을 때도
 넌 그리도 서늘한 얼굴로 꾸짖어 주곤 했지
 그래선 안 된다고
 
 난 너에게 무엇을 주었나.
 난 도대체 무엇을 주었나.
 길을 잃을 땐 언제나 나를 붙들어 준 너에게
 내가 사랑한 너에게
 
 난 널 위해 무엇을 잃었나.
 난 도대체 무엇을 잃었나.
 아직 따스한 너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는데
 이렇게 남아 있는데
 
 어리석은 시간이 흐르고
 지친 내 영혼이 너를 찾아갔을 때
 그리도 서글픈 얼굴로 내 두 손을 잡은 채 말했지
 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늦어버렸다고 이제